상담실 안의 도구를 일상의 놀이공간으로
2012년 6월경, 브엘세바의 ‘모래놀이 심리카페’가 MBC 「경제매거진M」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당시 모래놀이는 주로 심리상담이나 치료 장면에서 전문적으로 활용되던 매체였습니다. 모래상자와 수많은 미니어처·피규어를 갖춘 공간을 일반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낯선 풍경이었습니다.
브엘세바는 이러한 상담 매체를 상담실 안에만 두지 않고, 부모와 아이가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함께 만지고, 고르고, 만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열었습니다.
한 시간 이용료는 5천 원.
부모와 아이는 모래상자와 다양한 피규어, 색채놀이 재료를 이용하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장면과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값비싼 모래와 피규어가 손상되거나 모래가 흩어져 지속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당시 브엘세바가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심리적 표현과 예술적 경험을 보다 많은 가족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말보다 먼저 보이는 마음
아이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라고 직접 묻는 것보다, 아이가 어떤 피규어를 고르고 어디에 놓는지, 무엇을 만들고 어떤 이야기를 붙이는지를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 때로는 더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방송에서도 실제 이용 부모가 모래놀이와 색채놀이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소개되었습니다.
브엘세바가 시도했던 모래놀이 심리카페는 단순히 놀이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상담과 심리적 표현의 매체를
특별한 사람만 이용하는 공간에서 꺼내어
부모와 아이의 일상 가까이에 놓아보자는 시도였습니다.
당시에는 상담센터와 카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러한 형태의 공간 자체가 흔하지 않았기에, MBC 「경제매거진M」에서도 새로운 생활·심리 서비스의 하나로 브엘세바를 취재했습니다.
그때의 실험이 지금의 브엘세바로
모래놀이에서 시작된 이러한 생각은 이후 미술, 색채, 향기와 다양한 오감매체를 활용하는 브엘세바의 상담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체와 프로그램은 변화해왔지만,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어렵고 낯선 것으로 만들지 않고 사람들이 삶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한다는 방향은 지금도 브엘세바가 이어가고 있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방영|MBC 경제매거진M
시기|2012년 6월경
취재내용|브엘세바 모래놀이 심리카페·부모와 아동의 모래놀이 및 색채놀이 체험


